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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졸혼' 합시다"

엄마는 고달프다. '딸'이라는 타이틀에 익숙했던 삶이 '엄마'라는 타이틀을 갖는 순간부터다. 아이들을 키우며 '2시 신데렐라'라는 별칭을 얻고 자녀가 집을 떠나며 '빈둥지증후군'의 상실감과 외로움을 겪는다. 끝이 아니다. 3막은 남편이다. 똑같이 육신이 늙어가는 데도 남편은 여전히 왕이다. 여전히 남편의 밥을 차리고 남편의 옷을 빨래해야 한다. 울컥 '이젠 내 인생을 찾고 싶다'고 외치고 싶다. '졸혼'을 계획하는 중년부부들이 늘고 있다. 졸혼은 '결혼을 졸업하다'라는 신조어로 법적인 혼인관계는 유지하되 따로 살거나 또는 같은 집에 살아도 서로 간섭하지 않고 각자의 삶의 살아가는 또 다른 부부의 생활방식이다. 실제 미주에 있는 한인들 역시 졸혼이라는 이름만 붙이지 않았을 뿐 비슷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부부들이 적지 않다. 가정상담소의 안현미 카운슬링 매니저는 "한인 중년 부부들 중에도 이혼만 하지 않았을 뿐 전혀 소통이 없거나 심한 갈등으로 제대로 된 결혼생활을 하지 않는 부부들이 꽤 된다"며 "다만 경제적 이유나 사회적 시선 또는 재산분할 등의 이유로 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55세~65세 전후 자녀가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이나 결혼 등으로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는 시기에 부부들은 졸혼이나 황혼이혼 등 결정의 갈림길에 선다. 60대 여성 A씨는 미국에 있는 딸들에게 종종 놀러 오다가 얼마전 아예 미국에 눌러앉기로 결정하고 영주권을 신청했다. 남편은 한국에 그대로다. 더 이상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무의미하다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적으로 이혼할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 그냥 따로 떨어져 남은 삶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위하고 싶을 뿐이다. 최근 한국 원로배우 백일섭씨 역시 졸혼을 한 사실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졸혼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건 일본에서다. 이 개념을 처음 이야기 한 일본작가 '스기야마 유미코'는 최근 '졸혼시대'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는데 이혼보다는 졸혼을 권한다. 황혼이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실제 2015년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의 황혼 이혼이 3만2600건으로 전체 이혼 건수의 29.9%에 달할 만큼 그 비중이 높다. 안 매니저는 "이제는 남편의 뒷바라지와 지긋지긋한 가사노동에서 벗어나 살고 싶다는 게 아내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편들은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는데 왜 갑자기'라며 이러한 아내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하고 "만약 부부관계의 개선을 원한다면 이런 경우 아내와 많은 대화를 해보고 좀 더 자유롭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도 졸혼이나 황혼이혼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졸혼은 이혼의 차선책일 수는 있지만 최선은 아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수십 년을 함께 해준 아내에게 '지금까지 함께 해줘서 고맙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중요할 때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2017-05-04

직장 은퇴하는 상실감과 비슷

자녀와 사이 좋았던 엄마는 더 힘들어 '부모 은퇴'로 여기고 철저한 플랜 세워야 롤랜드하이츠에 사는 전업주부 이모(50)씨는 지난 한해 동안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둘째 아이까지 동부로 대학을 가고 난 후다. 이씨는 "아이들이 대학가기 전까지 정말 정신없이 살았던 것 같다"며 "근데 아이들이 다 떠나고 나니 내게 너무 많은 시간이 주어졌다. 그 주어진 시간을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써야 할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의 삶은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다른 엄마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아이들을 학교와 학원으로 실어나르는 등 가정을 위해 헌신했다. 자신을 위해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았다. 이씨는 "나름 행복했다고 자부한다. 남편과도 아이들과도 사이가 나쁘지 않았고 시간도 많이 보냈다"며 "사실 아이들이 대학을 가까운 곳으로 가길 원했지만 아이들은 동부 쪽을 고집했다. 아이들은 나름 독립을 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족중심으로 뭉쳐 지내며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관계를 소홀히 했던 엄마의 경우 이 시기 더 큰 상실감에 빠질 수 있다. 노워크에 사는 하모(49)씨는 최근 들어 부쩍 외로움을 느낀다. 대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과 여전히 함께 살고 있지만 최근 아들 모두 여자친구가 생기면 서다. 하씨는"난 정말 괜찮을지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워킹맘으로 여전히 많은 시간을 일에 할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랐다. 그는"퇴근 후 집에 오면 집이 텅비어 있는 날이 많았다. 요즘은 아이들과 밥 한번 먹기도 힘들어졌다"며 "드라마도 보고 운동도 해 보지만 멍하고 외로울 때가 많다. 같은 조건의 친구들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친구들은 주말이면 남편과 시간을 보내니 혼자서 주말을 보내야 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싱글맘이다. 이들처럼 자녀들이 대학에 진학하거나 부모와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허탈감.무력감.외로움 등을 호소하는 빈둥지증후군(Empty nest syndrome)을 겪는 엄마들이 많다. 특히 갱년기까지 겹쳐오면 심각한 우울증에 자신을 물론 가족들도 함께 몸살을 앓는다. 가정상담소의 안현미 카운슬링 매니저는 "빈둥지증후군은 보통 가장 어린 자녀가 집을 떠나는 시기에 주로 나타나는데 이 시기 외로움과 상실감을 이기지 못해 술에 의지하거나 부부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기를 잘 극복하지 못하면 가정불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안 매니저는 "이 시기가 되기 전에 먼저 아이들 없이도 바쁘게 할 수 있는 일과에 익숙해져 있어야 한다"며 "관심있는 분야에 클래스나 동호회 등을 통해 혼자 있는 시간을 줄여 나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요바린다에 사는 정모(55)씨는 성공적으로 빈둥지중후군을 넘긴 케이스다. 정씨는 "다행스럽게도 그 시기가 되기 이전에 주변에서 많은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먼저 오랫동안 할수 있을만한 취미생활을 찾아 놓고 애완견을 한 마리를 더 데려오기도 했다"며 "그렇게 준비가 끝난 상태에서 아이들이 대학을 가자 외롭다기 보다는 홀가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전문가들의 준비가 이 시기를 맞는 엄마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신경정신과 수잔 정 박사는 "한마디로 직장인들이 정년을 다 채우고 은퇴 후 막막해하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라고 보면 된다"며 "은퇴 전에 은퇴 후 플랜을 짜듯 부모로 은퇴할 때도 플랜이 필요하다. 그렇게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 나서면 나머지 삶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2017-05-03

엄마는 '2시의 신데렐라'…하교 시간부터 '족쇄'

라미라다에 사는 이은지(38)씨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바쁘다. 직장을 다니는 것도 아닌데 하루 종일 발을 동동거릴 만큼 분주하다. 그녀는 미국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첫째가 이제 초등학교 2학년, 둘째는 프리스쿨에 다니고 있다. 그의 하루는 라이드로 시작해 라이드로 끝난다. 이씨는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는 2시쯤부터 엉덩이를 붙일 틈이 없다"고 토로했다. "전 그나마 양호한 편이에요. 주변 엄마들 중에는 음악, 스포츠, 미술, 학원 수업까지 4~5개씩 아이들을 가르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럼 정말 하루종일 차에서 생활을 한다고 보면 돼요. 수업시간이라고 해봤자 50분이나 1시간 정도인데 집에 다녀오지도 못하죠. 그래서 아이들과 식사를 차에서 하는 경우도 다반사죠." 엄마들마다 아이 수나 과외활동을 몇 개 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씨와 별반 다르지 않다. 브레아에 사는 김은아씨는 자신을 '로드 매니저(Road manager)'라고 표현했다. "맞죠 뭐. 아이가 하나이긴 하지만 아이의 스케줄에 맞춰 움직이고 차에서 죽치고 기다리는 게 일쑤고 연예인 로드 매니저랑 비슷하지 않나요." 한국과는 차이가 있다. 한국서는 대부분의 학원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거나 차량 운행을 하기 때문에 라이드(ride)에 대한 큰 부담이 없다. 김씨는 "족쇄 같은 라이드 때문에 한국에서 온 엄마들은 특히 이곳 생활을 답답해 한다"고 전했다. 엄마들에게도 자유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난 후다. 물론 그 시간도 집안일을 하는데 많이 소요하지만 가끔 엄마들끼리 모여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시간도 잠시 오후 2시가 되면 엄마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 한다. 라크레센타에 사는 이명은씨는 "종종 오전 시간을 이용해 엄마들끼리 교육 정보도 나누고 수다도 떤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오후 2시가 되면 약속이나 한 듯 주섬주섬 짐을 챙겨 일어난다"고 전했다. 자칭 '2시의 신데렐라'다. 직장인 여성들 역시 라이드를 포함 육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야근을 해야 하는 날이라도 아이들 픽업을 위해 눈치를 보며 칼퇴근을 해야 한다. 하루종일 직장일에 시달렸지만 집에 와 저녁식사를 차리고 아이들 숙제를 봐주고 씻기고 하루의 일과가 끝이 없이 길기만 하다. 워킹맘들은 자신이 원했던 원치 않았던 '수퍼맘'이 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생활이 지속될 경우 엄마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가정상담소의 김동희 홍보팀장은 "특히 한인 엄마들은 헌신과 희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당연시 여긴다. 그래서 내 상태가 어떤지조차 파악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이러한 생활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엄마로써의 역할은 한두 달 만에 끝날 일이 아니다. 장기전이다. 나를 돌보지 않고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면 갑자기 폭발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폭발한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 이렇게 비슷한 사이클이 반복되다 보면 자신만 힘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남편도 아이들도 힘들어 한다"고 설명했다. 한 빅데이터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워킹맘의 연관 검색어로 '죄책감'이라는 단어가 10배가량 증가했을 정도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엄마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지난해 '엄마 힐링 세미나' '엄마 분노 조절 세미나' 등을 열기도 했다. 가정상담소 측은 긍정적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짬짬이 남는 시간에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는 등 자신만의 시간이나 자신을 위한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몇 달에 한번이라도 그냥 자유롭고 싶을 때가 있다. 아이도 남편도 없이 그냥 친구들이랑 수다 떨고 맛있는 거 먹고 그러면 된다. 남편들이 좀 더 현명해지면 좋을 거 같아요. 가끔 아내를 자유롭게 해주면 훨씬 더 잘하려고 노력할 텐데 말이에요." (이은지씨)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2017-05-02

10대 아들과 대화하는 법…"아빠·엄마도 너랑 똑같아"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10대 아들을 지켜보면서 답답해하는 한인 부모가 많다.이는 미국 부모들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워싱턴포스트지는 "많은 부모들이 침묵하는 10대 아들을 보고 '긍정적' 또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실수를 범하기 때문"이라며 "아들을 믿고 그의 경험을 인정하며 알아들을 수 있도록 천천히 말을 한다면 어색한 관계는 저절로 풀린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특히 "남자 아이들은 내면의 삶이 풍성한데 특히 충성심과 우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깊이 신경을 쓴다"며 이들의 철학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단단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에서 소개하는 '침묵하는 아들과 부모의 관계를 단단히 다질 수 있는 6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일관적이고 지속적인 사랑을 보여라= '자녀를 키우는 법'의 저자 케네스 긴스버그는 "청소년기를 맞는 10대 소년은 '내 부모가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는지' '친구와 관계가 좋은지' '학교생활에 잘 어울리는지' '내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된다며 "자녀가 이러한 질문들에 안정적으로 대답할 수 있도록 부모의 일관적이고 지속적인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들이 하는 말을 잘 듣고 사소한 변화라도 알아채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긴스버그는 강조했다. 긴스버그는 "사실 10대 소년들이 원하는 대화는 지금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를 부모가 알아주고 말해주는 것이다. 자녀가 갖고 있는 능력을 격려하고 인정해주는 게 최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아들에게 '운동소질이 없다'고 말하는 대신 음악성이 뛰어나다고 칭찬하는 것이다. 2. 남성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라= 부모는 10대 아들이 자신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논의해줬으면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럴 때는 아버지가 먼저 롤모델로 나서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나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친구에게 안부전화를 걸어 관심을 돌려본단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러닝머신에서 뛰거나 맥주를 한잔 마신다"는 등 성인 남성이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긴스버그는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모르는 10대 소년들은 아버지의 행동을 통해 좀 더 쉽게 감정을 털어놓고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3. 아들의 인생에 관심을 보여라= 아들의 열정에 진정한 호기심을 보여줄 때 부모와 아들의 관계는 더 단단해진다. 아들이 뛰는 축구 경기에 참석하거나 학교에서 공부하는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 스포츠 이벤트나 영화, 전시회 등 아들이 관심있어 하는 활동도 찾아본다. 또 아들의 자율성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아들이 어울리는 아이들과 긴장을 푸는 법도 알아두자. 관심이 많을수록 대화 주제도 다양해지고 많아진다. 4. 질문하고 나서 인내를 갖고 기다린다= 흔히 부모들은 질문으로 아들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주로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중심으로 수학 선생님과의 관계는 나아졌는지, 나쁜 일은 없었는지 등의 질문이 주를 이룬다. '가인 키우기: 소년의 감성을 보호하는 법'의 저자 마이클 톰슨 심리학자는 "질문을 들은 남자 아이들은 부모가 질문하는 이유를 생각하기 때문에 답변하는 시간이 늦어진다"며 "간단한 질문에 너무 깊이 생각한다면 답을 재촉해도 좋지만 가능한 답을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때로는 답을 듣는데 30분에서 3시간이나 기다릴 때가 있지만 참고 기다리면 대화가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5. 대화할 시간과 장소를 찾아라= 전직 내셔널 풋볼선수로 10대 소년 멘토링을 하고 있는 아지즈 압둘-라오프는 "좋아하는 비디오게임이 있다면 부모가 아들에게 가르쳐달라고 접근하면 대화를 쉽게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일정하고 꾸준한 대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압둘-라오프는 "저녁식사 때나 취침 전 등 아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찾고 부모는 꾸준히 아들과 대화를 해야 한다"며 "대화 도중 TV를 켜거나 전화를 받는다면 아들은 '부모가 나와 대화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만큼 아들과의 대화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긴스버그는 "남학생들은 차안에서 말하는 걸 좀 더 편안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며 "아이가 부담감이 없는 주제를 찾아 대화를 나누면 좋다"고 말했다. 6. 어색한 주제는 먼저 시작하라= 이성교제와 성관계, 마약 등 부담스런 주제로 대화를 해야 한다면 부모가 먼저 시작해야 한다. 톰슨 심리학자는 "먼저 아들에게 팩트를 설명해주고 어떤 질문을 해도 이해한다고 열린 자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조언하며 하지만 "자녀의 의견에 너무 과한 행동을 보인다거나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대화는 중단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201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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